우리나라 경제는 폰, 차, 칩이 없으면 개털이다

내가 오늘 하고 싶은 말이야.

지난번 쓴 글에서 처럼 한국은 차팔이와 폰팔이가 계속갈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외국인 애들이 보기에 전망은 그다지 좋진 않지.

그럼 차팔이와 폰팔이가 우리 경제에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 까볼까?

아래 그림은 내 톰슨로이터 스크린에서 떠왔어. 제목에 써 있다시피 경상수지야.

물론 계절조정을 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언론에서 보도한 수치하고는 좀 달라. 하지만 대체적으로 시장에서는 이 수치를 쓰니까 이걸로 하자고.

어쨌건 2014년 들어와서 5월까지 누적으로 경상수지는 402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보였어. 근데 아래 표를 좀 봐바바.

구분	2013년	~14년 5월		구분	2013년	~14년 5월
총계(총수출)	559,632	235,733		총계(총수입)	515,586	220,744
반도체	57,143	24,104		원유	99,333	40,339
자동차	48,635	21,398		반도체	34,619	14,203
무선통신기기	27,578	12,417		컴퓨터	9,142	4,002
컴퓨터	7,763	3,055		석유제품	29,539	13,552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	37,168	15,061		천연가스	30,645	15,293
석유제품	52,787	22,368		철강판	8,850	4,442
합성수지	21,369	9,014		석탄	13,074	5,307
영상기기	6,425	2,587		정밀화학원료	8,290	3,601
철강판	17,494	7,754		계측제어분석기	5,828	2,506
의류	1,926	802		의류	7,274	2,808

반도체랑 차와 폰 수출액이 얼마야. 1월부터 5월까지 579억달러야. 여기서 반도체는 수입도 있으니까 142억 달러를 빼봐. 그럼 437억달러지.

어때. 무역수지도 아니고 경상수지에서 폰팔이, 차팔이, 하나 더해 반도체만 빼도 적자지?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뭐냐?

우리나라는 폰, 차, 칩 이거 세개 아니면 개털이란 얘기지.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냐. 최근 블룸버그의 윌리엄 페섹이 쓴 글이 있어. 시간되면 읽어봐.

http://www.bloombergview.com/articles/2014-06-23/living-in-the-republic-of-samsung

자. 그럼 이제 한결 생각하기가 쉬워. 갤럭시가 해외에서 얼마나 팔리는지 현대차 실적이 어떤지가 관건 아니겠음?

올해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 흐름 지속이 과연 가능할지.

그 판단은 알아서. 내 의견은 이미 밝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