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무역을 통한 실수급
둘째는 한국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 유입 또는 유출되는 자본거래
셋째는 정부의 개입
이 세가지가 그것이다.
모든 분석은 위 세가지 factor를 통해서 읽혀지며, 시장의 방향을 예단하고는 한다. 또한 성격상, 외환시장은 극도의 단기 쏠림 현상이 강해서 위 세가지로 분석되는 fundamental을 중심으로 위 또는 아래로 급격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대체적인 emerging 통화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자산운용시장에서 '위험자산'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그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첫번째 factor인 무역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기사를 한번 보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또 누적수지가 증가라는 것은 일단 장기적으로 원화 평가절상의 근간이 된다. 왜냐하면, 수급상, 이러한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외환시장에 수출기업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그 공급이 유지되는 한 항상 시장에는 USD sell KRW buy가 주요 Position이 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경상수지와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아베노믹스 등에 따른 엔저 영향으로 수출이 고전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동떨어진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당장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사회에서 엔저 정책 부작용 등을 지적해 온 우리나라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해묵은 원화 저평가 지적이 부상하면서 환율 절상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과도한 대외수지 흑자가 외환정책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상 최대 경상ㆍ무역흑자..배경은 = 우리나라의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상반기 나란히 사상 최대치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6월까지 196억달러로 같은 기간 흑자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 2009년의 194억달러보다 많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411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던 지난 2010년에도 상반기는 175억달러 흑자에 그쳤다.
경상흑자 축적 속도는 더욱 빠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 경상흑자는 225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5월 기준 흑자가 가장 많았던 1998년 185억달러보다 40억달러 이상 많은 규모다.
대외수지 호조의 가장 큰 요인은 국제유가 하락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1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달러 수준에 비해 6% 가랑 줄었다. 때문에 총 수입의 19% 이상을 차지하는 원유 수입금은 10%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엔저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중동과 중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수입 비중이 큰 지역이다. 한국은행은 대일 수입결제통화로 엔화가 50%가량 사용되는 만큼 엔저 현상은 달러 표시 수입액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총수입이 2.6%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보합권에 그쳤음에도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최대치 경신할까..전망은 = 상반기 흐름을 보면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는 연간 최대치를 경신할 공산이 크다.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미국의 경기 회복 추세에 따른 글로벌 수요증가 및 선박수출 증가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부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하반기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로, 상반기 104달러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계절적 요인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대외수지의 흑자가 확대되는 게 일반적이기도 하다.
일부 투자은행(IB)들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점치고 있다. 노무라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600억달러로 예상했고, JP모건체이스는 500억달러 수준 경상흑자를 점쳤다.
정부는 경상흑자 전망치를 당초 300억달러에서 최근 380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일단, 아래 chart를 보자.

위 그림은 한국의 무역수지를 time line으로 보여준다. 다시 아래 chart를 보자.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야 할 무역수지 내에서 주요 point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이 "국제유가"이다.
아래 우리나라의 석유 수출입 data를 보자.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수출입 통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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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석유제품 수출액 544억 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폴, 네덜란드, 칠레 등 세계 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2011년 국가 주요수출 품목 2위에 해당한다. 또한, 원유 도입액(1,001억 달러)의 54%를 수출로 회수하는 등 우리나라 무역 1조달러 달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ㅇ 지역별 원유 수입 물량 및 비중 (2011년)
지역 구분
|
아시아
|
아프리카
|
아메리카
|
중동
|
유럽
|
계
|
물량(천bbl)
|
108,402
|
2,772
|
2,796
|
807,627
|
5,166
|
926,763
|
비중(%)
|
11.7
|
0.3
|
0.3
|
87.1
|
0.6
|
100.0
|
(자료 : 한국석유공사)
ㅇ 지역별 석유제품 수출 물량 및 비중 (2011년)
지역 구분
|
아시아
|
아프리카
|
아메리카
|
중동
|
유럽
|
기타
|
계
|
물량(천bbl)
|
356,616
|
4,940
|
28,606
|
1,025
|
21,507
|
233
|
412,927
|
비중(%)
|
86.4
|
1.2
|
6.9
|
0.2
|
5.2
|
0.1
|
100.0
|
(자료 :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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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해서, 우리나라가 한해 수입하는 원유는 9억 배럴이 조금 넘는다. 그리고 이 원유를 가지고 정제하여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물량은 4억 배럴이 조금 넘는다. 단순히 계산하면 약 5억 배럴이 국내에서 소비된다.
그렇다면, 국제유가가 연간 10달러 상승하게 될 경우,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약 50억 달러의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반대는 positive한 영향을 줄 것이다.
한편, 이러한 수입 측면 외에 수출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수출을 보면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상승을 보였으나, 2012년 이후 정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경제학적으로 채찍효과(Bullwhip Effect)의 끝에 위치한 산업구조의 특성상 세계경기에 크게 영향 받기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일부는 착시 효과를 지적하고 있는데, 품목별로 그 수지 구조가 갈려지며, 국가별로도 중국을 제외하면 크게 흑자를 내는 국가가 없다고도 하고 있다.
어쨌든, 아직도 세계경제는 회복중에 있으며, 그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렇게 수출입 환경에 대한 분석을 통해 외환시장의 fundamental을 정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러한 무역구조 변화는 장기적으로 외환시장 수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두번째 factor인 자본시장의 움직임 분석이다.
아래 chart는 KOSPI와 USDKRW 환율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보이는 대로 KOSPI가 하락하면 원화 약세, KOSPI가 상승하면 원화 강세 기조가 연출된다. 대체적으로 단기의 외환시장 움직임은 한국의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투자자 움직임과 거의 일치한다.
다음은 '정부의 개입' factor이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가 없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외환당국에서는 자국의 외환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 시장에서 불리는 "쌀집아저씨"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개입에는 매도개입과 매수개입이 있다. smoothing operation을 통해 완급을 조정한다. 이는 이후 posting시 보다 자세하게 다루어 보려고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기본적인 외환시장 분석시 고려해야 하는 factor 들을 살펴 보았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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