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9, 2013

벤 그레이엄이 말한 Mr. Market

당신이 어떤 사람과 거래를 했다고 가정하자. 그의 이름은 미스터 마켓이다. 

그는 약간의 조울증 증세가 있어 매일 당신에게 그날 기분에 따라 주식을 어떤 가격에 사거나 팔겠다고 제안한다. 어떤 날은 전날보다 비싼 값에 팔겠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전날보다 싸게 팔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 날은 매매에 대해 무관심하기도 한다. 

이렇게 미스터 마켓은 정상적인 이성에 의한 판단 보다는 그날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매매가격을 제안한다. 덕분에 현명한 투자자는 좋은 매매기회를 찾을 수 있다. 

미스터 마켓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현명항 투자자는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판다. 반대로 과도하게 낮은 가격으로 매매를 하자고 하면 좋은 주식을 싸게 매수한다. 

중요한 것은 현명한 투자자는 주식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레이엄은 미스터 마켓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거나 시장의 등락을 무시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투자에 있어 뭔가 잘못되거나 잘되거나 하는 것들은 하나의 지표로서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에 의지해 투자하기에는 분명하고 커다란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왜 주식인가? by John Lee> 중에서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