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5, 2014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할지 더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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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던 한 때 내 책상 앞에 붙어 있던 시귀다. 그러고 보면 지금은 그 때 생각했던 최고의 날들일까?

아니지. 아직은 아니지.

난 그 날은 아직 안왔다고 믿고 싶다. 그게 맘 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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